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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전쟁 중이야" 군, 대북 방송으로 '러시아 파병' 알려

by elduerhwlk32 202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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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병력 실어나르는 러 함정…우리 위성이 포착했다

러시아 함정이 북한 특수부대 병력을 이송하는 움직임을 우리나라 인공위성이 촬영한 사실이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국가정보원이 지난 18일 배포한 ‘북한 특수부대 러·우크라 전쟁 참전 확인’ 보도자료에서 관련 증거로 제시된 위성사진 3장 중 출처가 제시되지 않은 1장이 우리가 운용하는 위성이 촬영한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원이 배포한 위성사진 가운데 ‘북한 병력 수송 러시아 함정 활동’ 사진은 출처가 없었고, ‘연해주 우수리스크 소재 군사시설’과 ‘하바롭스크 소재 군사시설’ 사진은 외국 위성사진 제공 민간업체인 ‘AIRBUS’가 출처로 명기됐었다.

해당 위성사진에는 지난 12일 청진항에서 러시아 함정이 북한 병력을 이송하는 모습이 담겼다. 우리나라가 운용하는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 위성이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SAR는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이어서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국정원은 이 사진 하단에 러시아 상륙함 2척이 동해상에서 북한 병력을 함흥과 청진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송했다는 내용이 담긴 그림지도도 제시했다.

동해상 러시아 상륙함의 북한 병력 수송활동 요도. 국가정보원 제공


정보당국이 북한군 파병설이 불거진 이후 러시아 함정의 움직임을 면밀히 추적하는 과정에서 우리 군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에 각각 발사에 성공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와 2호기도 활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1호기는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2호기는 SAR를 각각 탑재하고 있다.

 

다만 군사정찰위성이 촬영한 사진은 군사비밀에 해당하기 때문에 통상 정부가 배포하는 보도자료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국정원 보도자료에 포함된 SAR 촬영 사진은 군이 아닌 정부가 운용하는 위성이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5호를 비롯해 SAR 탑재 위성을 운용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우리나라(정부와 군)가 운용하는 위성과 외국 업체가 운용하는 위성이 촬영한 사진 등 감시자산을 종합 분석해 북한 특수부대가 러시아를 위해 파병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외국 민간업체(AIRBUS)가 제공한 위성사진 2장에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와 하바롭스크 소재 군사시설에 북한 인원 각각 400여명, 240여명이 운집한 모습이 담겼다.

 

강화도의 접경지역입니다.

라디오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소식을 알리는 방송이 나옵니다.

- 북한의 지원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쟁에 사실상 참전으로 규정하며….

우리 군이 북한을 상대로 실시하는 대북방송입니다.

해당 방송에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의 북한군의 존재를 인정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전선에서 북한군 6명이 공습으로 숨졌고, 러시아군이 북한 병력으로 구성된 3천명 규모의 특별 대대를 편성 중이라는 등의 현지 언론 소식도 전했습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최대 1만 2천여 명에 달하는 북한 특수부대원을 러시아에 파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최근 11개국으로 구성된 대북제재 감시기구 출범을 비난하면서도 자국의 파병 소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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