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정감사
국정감사(國政監査 / National Assembly's audit of state affairs)는 국회의원이 형사의 위치에서 행정부를 필두로 한 국가기관들의 행보에 대한 감사와 감찰을 진행하고 사회적인 문제 등에 대해서 비판하는 공개 청문회. 국감으로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2. 대한민국 국정감사
1945년 8.15 광복 이후 미국의 헌법을 기반으로 1948년에 대통령제 정부가 수립되면서 헌법이 제정되었고, 이 과정에서 거론된 것이 국정조사와 국정감사, 감사원의 삼감제도(三監制道)였다.
제헌헌법 초안에는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상시청문회제도와 국회의원들이 상시청문회제도를 악용할 것을 대비한 의회수사기관인 감사원이었는데, 제헌헌법의 제정에 참가한 사람들이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감사원의 설립을 반대함으로 인해 감사원이 대통령 휘하의 기관으로 변경된다. "국회의원들끼리 서로 감찰하면 비밀경찰과 무슨 차이가 있냐?"라는 반박이 먹혔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식 청문회 제도를 기본으로 영국식의 국정조사와 미국식의 청문회가 퓨전되면서 주도기관이 지정한 기간 내에 1년치 감사를 몰아서 하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기획형 감사제도가 만들어지고 말았다. 그래서 부족한 일정으로 수박 겉 핥기 식의 국정감사가 되는 것을 타파하기 위해 상설 국회 제도를 정착해서 미국처럼 감사를 상설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매 국정 감사 시기때 마다 나오고 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경우 미국식 국정감사의 장점을 뽑아, 기획형 국정감사제도를 만들게 되었는데 오히려 그 장점이 단점으로 변질되어 버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정감사 자체는 전 세계에서도 많이 하지만 "기획형 국정감사제도"만을 보면 2013년 기준으로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만이 시행하는 제도이다.
그리고 중간에 독재를 겪으면서 사실상 10월 유신을 통해 7차 개헌으로 국정감사 제도가 폐지되었다가 1987년 6월 항쟁 이후 제도적으로 민주화가 되면서 제6공화국 때 9차 개헌으로 부활되어 현재까지 존속하고 있다. 그래서 여타 기관들 보다 국정감사를 가장 많이 적용하는 곳이 대한민국 국회이다. 당장 국회의원이 가지는 가장 강력한 권한이 뭐냐면 다들 이 국정감사를 언급할 정도다.
3. 뉴진스 하니 참고인 채택 ??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본명 하니 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의 참고인으로 30일 채택됐다. 하이브의 인사책임자는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다음 달 25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정감사의 참고인으로 뉴진스 하니 등의 참고인 출석과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국회는 “아이돌 따돌림, 직장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해 하니에게 질문하고, 최고인사책임자 김씨에게도 “아이돌 따돌림 문제 대응 부실”에 관해 질문하겠다는 계획이다.
4. 뉴진스 하니 출석 배경
뉴진스의 하니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최근 불거진 '뉴진스 왕따 사건'과 관련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증언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11일 하니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다른 아티스트에게 인사했을 때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밝히며 논란이 시작되었다. 이후 고용노동부에 관련 진정서가 다수 접수되었고, 이 사건은 연예계를 넘어 사회적 이슈로 확산되었다.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를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하니를 참고인으로 채택해 국정감사에 불러들였다.
하니와 함께 김주영 어도어 대표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두 사람의 국감 출석은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회사 내부의 문제를 공론화하는 중요한 기회로 여겨졌다.
하니의 진술: 괴롭힘 경험
베트남 출신 하니는 통역사 없이 한국어로 질의에 응하며, 자신이 겪은 직장 내 괴롭힘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녀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매니저가 무시 발언을 한 사건을 재차 언급하며, 이 외에도 데뷔 초반부터 겪었던 여러 문제들을 토로했다. 하니는 "데뷔 초반부터 높은분에게 인사했을 때마다 인사를 받지 못했다"며, 이를 한국 사회의 예의 문화와 대비해 직장 내 예의 부족으로 해석했다. 이러한 경험은 하니가 회사 내에서 느꼈던 부정적 분위기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니는 PR팀의 일부 직원이 뉴진스의 일본 데뷔 성적을 낮추기 위해 '역바이럴'을 시도한 녹음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단순한 개인적 느낌이 아니라 회사의 시스템적 문제라는 확신을 갖게 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러한 문제들을 김주영 대표에게 알리고 대응을 요청했지만, 대표로부터 "증거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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